법적인 사항에 따라 움직이는 급여 업무도 남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Payroll 팀원들과 만나 회사 생활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저희는 네이버, 라인 및 전 계열사의 급여/퇴직금 산정 및 지급, 사회보험 관리, 연말정산, 원천세 신고 등 급여 관련 통합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전 법인의 급여 업무를 네이버 I&S에서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어서 새로운 임금체계와 보상 도입 시 각 사 HR과 함께 근로소득 측면의 이슈를 검토하고 적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저희는 전 법인이 함께 사용하는 급여시스템의 메인 관리자로서 수시로 바뀌는 근로기준법 및 소득세법을 스터디하고 그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할 뿐만 아니라 연말정산 챗봇, 증명서 발급 시스템과 같이 직원 편의를 위한 기능도 다각도로 발굴·적용하고 있어요. 급여의 경우 퇴직금 및 HR 제도가 법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업무 범위가 동일하고, 개인별로 약 5~6개 정도 법인을 맡아 업무를 진행합니다.
부서원들은 주로 경영, 세무, 회계학 전공이긴 하지만, 실제 관련 전공보다는 급여 업무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 숫자에 대한 감각과 꼼꼼함이 훨씬 더 중요해요. 무엇보다 저희는 인건비와 임직원의 민감정보를 다루는 부서이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의식과 도덕성, 윤리의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외에 HR/복리후생 관련 부서와의 협업이 많은 편이라 유연하면서도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었다면 업무에 있어 분명 강점으로 작용할 거예요.
급여 업무를 하는 대다수 회사는 아웃소싱의 형태로 발주 회사 요청에 따라 단순 운영 업무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는 인하우스에서 급여의 A to Z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영 그 이상의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계속 변화하는 임금/보상 제도에 맞춰 급여시스템을 바꿔나가고, 보다 효율적인 급여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직원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직접 기획·적용하는 등 운영 중심 회사에서는 하기 어려운 일들을 저희는 인사시스템 개발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내고 있어요. 이러한 시스템 측면의 기획 업무야말로 네이버 I&S Payroll 팀만이 가진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던 일이라면 네이버 그룹사 임직원 1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연말정산 챗봇 서비스를 팀원들과 함께 기획/오픈한 일일 거예요. 매년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임직원 문의가 엄청난데 문의 내용을 분석 해보니 대다수가 같은 질문의 반복이어서, 네이버 클로바 AI 챗봇을 도입하여 문의 응대를 자동화한다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어요. 챗봇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콘텐츠를 채워 학습시키는 과정이 어렵긴 했지만 새로운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요, 무엇보다 서비스 오픈 첫해, 연말정산 서비스에 대한 임직원 만족도가 95% 이상으로 높게 나와 너무나도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급여는 무엇보다 정확성을 요하는 업무이다 보니 생각지 못한 실수가 발생했을 때 무척 힘이 들어요. 특히 입사한지 얼마 안 되어 처음 실수했을 때는 스스로 자책하는 시간이 정말 길었는데요, 그때 동료들의 따뜻한 위로의 말이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이제는 실수를 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실수를 빠르게 만회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팀원들도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시스템화를 검토하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보완하는 등의 노력을 한답니다.
저희 팀에는 입사자 1:1 멘토-멘티 문화가 있어요. 신규 입사자에게 멘토를 한 명 배정하여 급여 업무를 효과적으로 트레이닝 시키는 것과 더불어 회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건데요, 모두가 누군가의 멘토-멘티였기에 팀 전체가 정서적으로 매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이러한 유대감이 업무 측면의 단단한 조직력을 갖추게 된 비결이기도 한데요, 저희는 늘 함께 논의하여 공통의 이슈를 해결하고 그 결과를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하여 누구 하나 업무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답니다.
기존에 다녔던 회사는 수직적인 문화이기도 했고, 특히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여직원의 성장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나 네이버 I&S는 수평적, 자율적이고 남녀 관계없이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문화라는 게 큰 차이입니다. 특히 자율출퇴근제와 더불어 원격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Connected Work 제도가 만족스러운데요, 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다거나 집안에 일이 생겼을 때 근무 시간이나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업무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아요.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원격 업무를 지원하는 제도들도 새로 생겼는데요 (원격 업무기기 지원, 개인업무지원비 원격지원 등)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보면서 회사가 직원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는지를 알 수 있고 실제 복지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일과 삶의 균형에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주도적으로 업무를 찾아서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번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또, 눈앞의 일을 빠르게 처리 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몇 단계 앞을 내다보며 일하는 혜안을 가진 분이라면 더욱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급여 업무는 입사 후 체계적인 업무 교육과정이 있음에도 빠르게 숙달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꽤 높은 분야에요. 그러니 평소에 임금 관련 이슈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여러 자료/영상들을 꾸준히 접하며 지원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